뉴시스는 26일 국토부 고위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청문은 비공개로 한다”며 “회사에 소명기회를 주는 것이고, 행정청(국토부)에 와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진에어에) 소명 기회를 주는 건데 (소명을) 전 언론한테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공개하면 청문이 되겠냐”라고 말했다.
자칫 청문회 공개가 치열한 찬반논란으로 비화할 경우 최종 결정을 내릴 때 더욱 입장이 곤란해질 수 있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진에어는 지난 24일 국토부에 투명한 절차 진행을 위한 공개 청문회를 요구했다. 면허 취소가 임직원 생계는 물론 협력업체, 소액주주, 외국인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에 미치는 영향이 커 청문 내용이 정확하게 공유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는 요지였다.
진에어 직원들 역시 공개 청문과 직원들의 청문회 참석을 요청해왔다. 진에어 오너 일가의 잘못이 1700여 진에어 직원들의 생계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져선 안된다는 주장이다.
국토부는 오는 30일 세종시에서 청문회를 열어 이해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고 진에어에 대한 면허 취소 여부를 논의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청문은 항공정책과장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되며, 진에어 최정호 대표이사가 법률대리인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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