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돈스코이호 발견’ 신일그룹 투자사기 의혹 수사

사진=신일그룹 제공

경찰이 일명 ‘보물선’으로 불리는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와 관련해 신일그룹 경영진의 투자 사기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26일 관련 업계와 국내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서울 남부지검으로부터 신일그룹 경영진의 사기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가 내려와 고발인 조사와 함께 관련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1905년 러일전쟁에 참가했다가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 배에는 약 150조 원의 금괴가 실려 있다는 미확인 소문이 돌면서 관심을 증폭시켰고 이른바 ‘보물선 테마주’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돈스코이호를 먼저 발견됐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업체는 투자사기가 의심된다며 신일그룹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검찰은 해당 사건을 강서경찰서에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현재 금융당국도 보물선 테마주로 엮인 제일제강의 주가조작 가능성과 신일그룹의 투자금 모집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