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KBS1 보도프로그램 '뉴스9' 측은 윤형주가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형주는 지난 2009년 시행사를 사들여 투자금 백억 여원을 유치했지만 사업이 10년 가까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았으며 회삿돈 11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말 시행사 관계자들에게 고소 당했다.
경찰 수사 결과, 윤형주는 해당 돈으로 빌라를 사고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윤형주가 30억여 원을 여러 차례에 걸쳐 개인통장으로 인출한 정확도 파악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건물을 구입 후 내부를 꾸미는 비용과 친분이 있는 사람을 고용해 월급을 준 액수만 수억. 윤형주는 이 같은 의혹에 "한 평생 무고하게 살아왔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어 윤형주는 "본래 기업 측에서 나에게 갚아야 할 돈이었다. 그래서 쓴 것이고 절대 불법 행위가 아니다"며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단호하게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윤형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형주는 1947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의예과와 경희대 의학과를 중퇴한 뒤 가수로 데뷔했다. 특히 가수 윤형주는 1970년대 포크 열풍을 일으킨 '쎄시봉' 출신으로 조영남, 송창식 등과 함께 한국 음악계의 대선배로 불리고 있다.
윤형주는 CM송 무려 1400여개의 곡을 작곡해 유명세를 치뤘다. 더불어 윤형주는 시인 윤동주의 6촌 동생이기도 하다. 앞서 윤형주는 윤동주의 시에 곡을 붙여 노래를 만들려고 했으나 아버지 윤영춘 교수가 반대해 실현되지 못 한 바 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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