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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날고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제동···실적 신기록 ‘숨고르기’(종합)

삼성전자, 반도체 날고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제동···실적 신기록 ‘숨고르기’(종합)

등록 2018.07.31 10:11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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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문 분기 최대 기록···전체 영업익의 80% 육박스마트폰 사업, 전년 대비 영업익 30% 급감하며 부진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에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반도체 사업에서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하지만 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에 발목이 잡히면서 4분기 연속 매출 60조원대 기록이 깨졌고 영업이익도 7분기만에 성장세가 꺾였다.

삼성전자는 31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8조4800억원, 영업이익 14조8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실적 역시 반도체 사업이 견인했다. 삼성전자가 2분기 기록한 영업이익 가운데 반도체에서만 11조610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분기 11조5500억원 보다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전체 영업이익 비중을 보면 80%에 육박한다. 다만 영업이익률의 경우 52.8%를 기록해 전분기 보다 2.8% 포인트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데이터센터와 고용량 스토리지용 제품의 수요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특히 1X 나노 기반의 64GB 이상 서버D램등 고용량·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해 제품 경쟁력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신기록 행진이 멈춰진 이유는 스마트폰 사업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부진 때문이다. 상반기 출시한 프리미언 스마트폰 ‘갤럭시 S9’의 부진으로 인해 IM부문 영업이익이 1년 만에 30% 이상 내려앉았다. IM부문은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2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데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겹치면서 스마트폰 사업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9 조기 출시 효과로 1분기에는 호실적을 이어갔지만 2분기 추정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기지 못하면서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수요 정체 속에서 갤럭시 S9의 판매가 감소와 마케팅 활동 강화에 따라 비용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 성능을 갖춘 갤럭시 노트 신모델을 조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고 중저가 제품에도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도 강화해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사업 역시 플렉시블 OLED 패널의 수요 둔화와 LCD TV 패널의 판매 감소로 실적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1400억원에 그치면서 1년 전 기록한 1조7100억원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다.

2분기 시설투자는 8조원이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반도체 13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9000억원 등 총 16조6000억원이 집행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와 종류주 1주당 354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2조4000억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6월30일이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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