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제조가공업체 (주)우농이 제조·판매한 제품에서 ‘총 아플라톡신(Total Aflatoxins)’과 ‘아플라톡신B1'이 검출돼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총 아플라톡신의 기준은 15.0 ㎍/㎏ 이하, 아플라톡신B1의 기준은 10.0 ㎍/㎏ 이하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오징어 땅콩볼에서는 총 아플라톡신이 363.8 ㎍/㎏ 검출돼 기준치보다 약 24배 높게 측정됐고, 아플라톡신B1은 118.2 ㎍/㎏ 검출돼 기준치보다 약 10배 높게 측정됐다.
아플라톡신은 호두, 땅콩, 캐슈넛, 피스타치오 등의 견과류나 저장된 곡물에서 자라는 곰팡이가 내는 독소로 발암물질에 해당한다. 아플라톡신 기준 초과 검출로 회수 조치가 내려진 두 제품은 유통기한이 오는 12월 21일까지로 개제됐다.
그 중 바삭한 땅콩과 오징어의 찰떡궁합 오징어 땅콩볼은 100g으로 총 2만 7480개가 생산돼 2748kg, 환상의 짝궁 국산 오징어와 고소한 땅콩볼은 100g으로 총 2만 4286개가 생산돼 2428.6kg 생산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관할 지자체에게는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징어 땅콩볼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온라인은 한바탕 혼선이 오갔다. 대중적으로 유명한 제품 '오징어 땅콩'과 제품명이 한끗 차이로 다른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된 제품은 '오징어 땅콩볼'이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