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슈는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6억대 도박자금을 빌린 후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된 걸그룹 출신 연예인을 인정했다.
슈는 자신이 직접 이렇게 나선 이유에 대해 함께 활동했던 S.E.S 멤버 유진이 자신 때문에 의심받는 것을 보고 실명을 밝히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슈는 빚을 진 이유에 대해 "지인과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호기심으로 처음 카지노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박의 룰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슈는 "분명한 것은 6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빚진 건 맞지만, 전액을 도박 자금으로 써 버린 게 아니다. 개인 사정으로 인해 빌린 돈도 포함된 액수"라며 "빌린 돈을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가 지난달 90년대 유명 걸그룹 출신인 A씨에 대해 6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 중 한 명은 미국인 B모씨(35)로 B씨는 슈가 지난 6월 초 서울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 도박장에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 수표 3억 5000만 원을 빌리고 지금까지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고소인인 한국인 C모씨(42)도 슈가 6월 초 2억 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며 고소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