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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정 받은 ‘에이피티씨’ 8월 코스닥 입성

[IPO레이더]SK하이닉스 인정 받은 ‘에이피티씨’ 8월 코스닥 입성

등록 2018.08.10 17:23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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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기술 보유한 국내 유일 반도체 드라이 식각장비 기업주요고객 SK하이닉스···중국·대만으로 매출처 다변화 노력

최우형 에이피티씨 사장이 10일 열린 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숙 기자최우형 에이피티씨 사장이 10일 열린 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숙 기자

국내 유일의 자체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드라이 식각(Etching) 공정장비 제조기업 ‘에이피티씨’가 8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2002년 설립된 에이피티씨 주식회사(사장 최우형)는 DRAM, NAND 등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핵심 전공정장비 중 하나인 식각장비를 개발, 생산 및 판매하는 반도체 식각장비 전문기업이다.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식각공정 장비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향후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시설 증축과 함께 글로벌 톱 식각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반도체장비 노하우를 보유한 김남헌 대표이사가 내부 연구를, KB인베스트먼트 투자담당 이사를 지낸 최우형 사장이 회사 경영을 맡고 있다.

최우영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지만 국내에 전문 반도체 장비업체가 없다”며 “램리서치(LAM)와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AMAT) 등 글로벌 독과점 장비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에이피티씨의 주력 제품인 300mm 실리콘 식각장비(Poly Etcher)는 세계적인 반도체 소자업체인 SK하이닉스에 다량 납품되고 있다.

SK하이닉스에 제품을 납품하며 매출도 꾸준히 성장세도 보이고 있다.

2015년 44억원이던 매출액은 2016년 379억원, 2017년 411억으로 늘어났고 올해 1분기 203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가결산한 반기누적 결과 이미 작년 매출에 해당하는 약 410억원을 달성했다.

최 사장은 “그동안의 연구가 성과를 내며 2016년, 2017년 크게 성장했다”며 “올해 상반기 약 41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하반기 수주받은 물량도 있어 연말까지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이피티씨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기존보다 향상된 성능을 가진 300mm 폴리 식각장비(Leo NK I-C)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다양한 식각공정에 적용하고 있다. 현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Leo NK I-C 식각장비 판매다.

에이피티씨는 DRAM의 회로선폭 미세화, NAND의 고적층화 및 고객사의 신규 공장 증설 등으로 인해 최근 식각장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에이피티씨의 실적 성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규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에이피티씨는 최고 수준의 식각장비인 ‘Leo NK Ⅱ’를 개발함 동시에 주요 매출처인 SK하이닉스 연구소에서 차세대 식각장비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내년 상반기 양산 판매 목표로 ‘Leo NK Ⅱ’ 제품 평가를 수행 중이며 2019년에는 ‘Leo NK Ⅲ’ 제품 개발을 진행해 2010년 장비 평가 및 공정 개발을 마치고 2021년 양산 장비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주력 모델인 ‘Leo NK I-C’의 경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용 중이다. 올해부터 SK하이닉스 중국 WUXI법인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현지의 양산 라인에 사용되고 있다.

에이피티씨는 SK하이닉스 중국 WUXI법인과의 장비공급을 통해 매출 지역 다변화를 비롯해 현재 중국, 대만, 미국 등 매출처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최 사장은 “중국 현지 SK하이닉스 법인에서 에이피티씨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현지법인 설립이 빠른 시일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은 내년쯤 현지법인이 세워질 것으로 보고 대만은 영업을 시작하는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면 현지법인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에이피티씨는 300mm 산화막 식각장비 및 TSV 식각 장비에 대한 개발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단 다양하지 못한 고객군은 에이피티씨의 단점으로 꼽힌다. 현재 에이피티씨 매출 90% 이상이 SK하이닉스를 통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고객군을 SK하이닉스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화하기 위해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주요 반도체 장비회사들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있고 글로벌 메모리 생산 기업들의 미세공정전환에 따른 시각장비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곧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에이피티씨의 총 공모 주식수는 23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액은 1만1500~1만3000원, 공모 금액은 265억~299억원으로 예상된다. 오는 7~8일 수요예측, 13~14일 기관 및 일반 투자자의 청약을 거쳐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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