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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로, 28일 코스닥 상장···청약 성공할까

[IPO레이더]액트로, 28일 코스닥 상장···청약 성공할까

등록 2018.08.08 16:31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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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수요예측, 16~17일 청약, 공모희망가 최소 2만원최근 듀얼카메라 시장 확대 편승해 높은 성장률 보여스마트폰 저성장 기조 속 높은 기업가치 책정은 우려

하동길 액트로 대표이사가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액트로 제공하동길 액트로 대표이사가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액트로 제공

휴대폰부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액트로(대표이사 하동길)가 오는 28일 상장을 목표로 청약에 나선다.

액트로는 8일 여의도에서 IPO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9~10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6~17일 청약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모희망가는 2만원~2만4000원이며 총 공모 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40억~288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베트남 제2공장 건축, 카메라 모듈 및 구동자치 제조·세정 공정 자동화 장비 개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액트로는 듀얼카메라 수혜에 힙입어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액트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10억원,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0.4%, 46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역시 매출액 463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3%, 300.7% 증가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특히 1분기 순이익은 9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 7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듀얼카메라를 적용하는 모델이 늘어나면서 관련 부품업체에 대한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듀얼카메라 탑재율은 지난해 2.2%에서 올해 15.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삼성전기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액트로의 관련 매출 상승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더불어 액트로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제조 공정 내 자체 개발 자동차 설비를 적용하고 있는 기업으로 향후 액츄에이터 제조에 필요한 자동화 설비를 다른 부품 업체에 공급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액트로의 성능평가기는 타사 평가기와는 차별화되는 고속 카메라 구조의 검사기로, 기존 액츄에이터(Actuator) 성능 및 특성 값의 측정을 위해 필요한 2대의 검사기를 성능검사기 1대로 통합해 운용할 수 있고 측정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증권업계에서는 액트로의 상장을 두고 하반기 반도체 및 IT부품주가 유망업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부진에도 기업가치를 다소 높게 책정한 탓에 청약에서 높은 성적표를 받기는 어려울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액트로의 희망공모가밴드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1237억원으로 지난해 실적 기준 PER은 약 17.4배다. 이는 액트로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용 엑츄에이터를 생산해 삼성전기에 납품하는 자화전자(PER 10.2배)와 비교해봐도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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