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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고용,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달라”

文 대통령 “고용,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달라”

등록 2018.08.20 15:50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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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政, 완벽한 팀워크로 국민에게 믿음줘야”

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참석했다. 오른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제공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참석했다. 오른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불어닥친 ‘고용쇼크’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고용위기 해소가 충분하지 못하다는것을 인정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난달 취업자가 작년 7월보다 5천 명이 느는 데 그치는 등 고용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것에 대해 “고용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악화하는 모습을 보여 마음이 매우 무겁다. 정부는 고용위기 해소를 위해 좋은 일자리 늘리기를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재정과 정책을 운용해 왔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매달 발표되는 고용상황을 보면 정부의 정책이 효과를 내는 분야가 있는 반면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거나 부족한 분야가 있다. 고용상황이 좋아지는 분야와 연령대가 있는 반면 고용상황이 계속 악화하는 분야와 연령대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인구와 산업구조 조정, 자동화·온라인쇼핑과 같은 금방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요인도 있다. 정부는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고 특히 고용상황이 어려운 분야와 연령대에 대해 더 다양하고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와 내년도 세수전망이 좋은 만큼 정부는 늘어나는 세수를 충분히 활용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쳐주기 바란다. 민간 분야 투자와 고용 확대를 위한 규제혁신과 공정경제 강화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같은 정책이 국회의 협력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책에서 무엇보다 두려워해야 할 것은 난관보다 국민의 신뢰를 잃는 것.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워크로 어려운 고용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달라”고 목소리 높였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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