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J은행은 투자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취급 중인 대출상품 ‘주택론’의 모바일 서비스를 구축해왔다. 이르면 10월부터 대출 접수, 심사, 실행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은행이 일본 금융시장에서 모바일 대출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첫 사례다.
‘주택론’ 모바일 서비스가 도입되면 통상 1~2주 정도 소요됐던 대출 신청·심사 기간이 하루 만으로도 가능할 전망이다. 매매계약서 등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등록하면 AI가 온라인 신청서에 관련 내용을 입력해주고 담보 평가, 회수 가능성 심사 등이 자동화돼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되기 때문이다. SBJ은행은 현지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SBJ은행은 일본 내에서 리테일 영업을 추진하는 외국계 은행이다. 2012년 성공적으로 론칭한 ‘주택론’을 중심으로 리테일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7월말 기준 총자산 7조2672억원에 반기순이익 362억원을 시현했으며 5월에는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로부터 ‘A2’(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향후 상환스케줄 안내 등 사후관리 분야까지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부동산 플랫폼의 디지털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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