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기조연설자 선정, 현대차 모빌리티 지향점 발표“모빌리티 영역의 혁신적 변화는 환경, 에너지 문제 개선하는 수단”
글로벌 기업 경영자와 주요국 정책 담당자, 석학 등 1200여명이 참석한다. 정 부회장이 첫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인도가 현대차그룹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올해 초 인도에 2020년까지 1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전기차를 포함해 9개의 신차를 인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미래차 4개 모델의 우선 출시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도 포함됐다.지난해 인도의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401만대를 기록했다. 독일 385만대를 제치고 세계 4위에 이름을 올린 인도는 10년 동안 자동차 시장이 두 배가량 성장했다.
중국에 버금가는 13억의 인구를 가진 나라지만 자동차 보급률이 1000명당 32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큰 시장으로 꼽힌다.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내수시장에서 승용차 52만7320대를 판매해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년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올해 7월까지 인도에서 판매한 차량은 32만여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5% 확대됐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 4월 인도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착공은 지난해 10월 들어갔다. 연간 30만대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내년 하반기 완공이 예정됐다. 현대차그룹이 사업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으로 정 부회장이 인도 무브 서밋 행사에 참여한 것은 현지 정부와의 공조를 보다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 이날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행사장 내 별도 공간에 마련된 현대차 디지털 전시장을 방문해 정 부회장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모디 총리는 정 부회장의 안내로 신기술 관련 디지털 영상을 관람하며 미래 혁신기술 개발에 대한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모디 총리와 정의선 부회장 만남은 2015년 모디 총리 방한과 2016년 및 올해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에 이어 네 번째다.
모디 총리는 지난 2월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에서 넥쏘를 직접 시승하며 현대차 기술에 상당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정 부회장은 넥쏘 출시 계획을 밝히며 현지 정부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인도 미래차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의선 부회장은 “인도는 지난 몇 년 사이 사자의 발걸음을 과감하게 내디디며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고 있으며 디지털 인디아(Digital India) 정책 결실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도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첫 번째 기조연설은 마힌드라의 아난드 마힌드라(Anand Mahindra) 회장이 맡았다. 정 부회장은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섰으며 현대차 모빌리티 지향점과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행사에는 인도의 마루티-스즈키, 타타, 마힌드라를 비롯해 현대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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