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최근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미래 사업 등을 점검했다. 지난 2월 집행유예를 받아 석방 된 이후 종합기술원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 부회장이 삼성 미래 연구 기술의 중심인 종합기술원을 찾은 것은 최근 발표한 삼성 미래 사업과 맞닿아 있다. 삼성전자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AI, 5G, 바이오사업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최근 국내외 대외활동을 시작하면서 총수로서 미래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 부회장은 유럽, 캐나다, 일본, 중국 출장 등에서 AI와 전장 사업 등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이번 행보는 최근 삼성전자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AI 부문 투자 및 인재확보 노력과도 관련이 있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한국 AI 총괄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와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최근 미국 뉴욕에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개소했으며 국내외에서 AI 관련 스타트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한편, 삼성종합기술원은 지난 1987년 미래 준비를 위한 기초 연구와 핵심 원천기술 선행 개발을 위해 개관했다. 현재 15개 연구실에서 1천100여명의 연구원이 차세대 컴퓨팅 기술, AI, 혁신 소재 및 신물질, 자율 주행 및 전장 부품, 바이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종합기술원을 사실상 총괄하는 원장직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DS사업부문의 김기남 대표이사 사장이 겸직하고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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