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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관 전무, 태양광에 ‘올인’···침체 시장서 성장기회 모색

한화 김동관 전무, 태양광에 ‘올인’···침체 시장서 성장기회 모색

등록 2018.09.13 10:20

수정 2018.09.13 10:44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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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美 세이프가드·中 보조금 삭감에 주춤 해마다 태양광 국제전시회 돌며 현지사정 점검 美·中선 판매망 확대 중남미 등 신규 시장도 공략

한화 김동관 전무, 태양광에 ‘올인’···침체 시장서 성장기회 모색 기사의 사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이 조정기에 돌입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최대 수요처인 미국과 중국 시장에 정책 변화가 발생하면서 국내 업체들도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주춤한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13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김동관 전무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솔라파워인터내셔널2018’에 참석한다. ‘솔라 파워 인터내셔널’은 ‘인터 솔라 EU’ 등과 함께 세계 4대 태양광 전시회로 꼽히며 북미지역에선 최대 태양광전시회다. 매년 600여개 태양광·에너지 기업이 참가하며 1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모인다.

김동관 전무는 매년 해당 전시회에 참석해 현지 태양광 시장을 점검하고 있다. 올해도 주요 수요처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은 물론 경영전략회의 등을 통해 한화그룹의 글로벌 태양광 사업 전략을 수립할 전망이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에 있어서는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한화큐셀은 적극적인 시장공략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2016년과 2017년 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2월7일 미국 통상대표부가 발효한 세이프가드로 사업환경이 악화됐다. 미국은 일부 개발 도상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셀과 모듈에 관세를 4년간 부과하기로 했다. 관세율은 셀과 모듈 모두 첫 해 30%이며 2년차에 25%, 3년차에 20%, 4년차에 15%가 부과된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지난 5월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 건설을 중단하고 태양광발전 보조금을 키로와트시(㎾h)당 0.05위안씩 추가 삭감하는 내용의 태양광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지난 몇 년간 태양광 시장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라고 “지난 5월 30일 발표로 단기적으론 중국 태양광 규모 시장 줄면서 글로벌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태양광 발전 자체가 다른 것과 경쟁력을 갖춰가는 과정 중 하나로 보고 향후 반등 가능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관 전무는 향후 태양광 시장 반등을 염두해 두고 돌파구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기존 주력 시장인 유럽, 일본 시장에 태양광 판매망을 확대하고 중남미, 중동 등 신규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지난 8월엔 한화큐셀이 남미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처음을 출전하기도 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엑스포 센터 노떼에서 열열린 ‘Intersolar South America 2018’에 참가한 한화큐셀은 브라질, 칠레 등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남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일원화 된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도 김동관 전무에게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한화첨단소재는 한화큐셀코리아와 합병을 결정했다. 이와함께 한화큐셀코리아는 기존 4개사(한화케미칼, 한화종합화학, ㈜한화, 에이치솔루션)로 나뉘어져 있던 지분구조를 한화케미칼로 단순화했다. 일원화를 통해 한화그룹은 급변하는 글로벌 태양광 사업 환경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역량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중국 기업들이 정리됨에 따라 시장에 매물이 나오는 상황에서 빠른 의사결정으로 적기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당장의 성과를 도출하긴 어렵지만 향후 시장이 반등할 때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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