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우리측 선발대는 청와대를 출발해 육로로 방북했다.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포함한 우리측 선발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내 동선과 정상회담 사전준비 등을 맡을 예정이다. 규모는 의전·경호 실무진, 취재와 생중계를 진행할 언론 취재진 등 80여명이 포함됐다.
서 단장은 “온 국민이 염원하시는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우리 선발대가 미리 가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선발대는 우리측 출입국사무소(CIQ)를 통과, 이날 오후 평양에 도착해 본격적인 정상회담 준비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18일 공군1호기를 타고 서해직항로로 방북하지만 선발대는 각종 장비와 기기 등을 싣고 육로로 떠났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후 방북대표단 명단을 발표한다. 이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한 정상회담 프레스센터를 개소하는 등 회담 준비에 속도를 낸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당과 범여권 인사들이 방북명단에 포함될 전망이다. 청와대가 초청한 9명의 국회정당 지도부 가운데 민주당·평화·정의당 대표만 동행 의사를 밝혔다.
어떤 경제인이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청와대는 앞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에 초청의사를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각 그룹 총수들이 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찾아 남북경협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종교·문화·예술계 등 각계의 상징적 인사들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종단 지도자, 예술인 등은 함께 방북하면 정상회담이나 오·만찬장의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 수 있다. 또 남북의 문화·사회 교류를 촉진하는 의미도 띤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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