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향신문과 인터뷰한 최현우는 "텔레파시를 주제로 한 마술이었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 '텔레파시'가 통했다"고 말했다.
최현우는 정부로부터 화합과 통일의 메시지를 담아달라고 요청받아 '텔레파시 마술'을 준비했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이를 '교감 요술'이라고도 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뽑은 카드를 문재인 대통령이 맞추고, 문재인 대통령이 뽑은 카드를 김정은 위원장이 맞추는 식으로 진행됐다.
최현우는 "첫날(18일) 평양 목란관 환영 만찬에서 마술을 했다"며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 떠올린 숫자나 기호 등을 맞히는 마술에 참여했다. 텔레파시 마술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뿐만 아니라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도 서로 텔레파시가 통했다"고 전했다.
최현우는 "마지막으로 카드 마술을 하다 카드들이 모두 한반도기로 변하는 마술을 선보였다. 우선 두 정상께서 한반도기가 나왔을 때 동시에 '아, 여기 독도 있는 걸 인쇄해주셔서 고맙다'고 외치셨다. 이런 게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현우는 "(김정은 위원장이) 워낙 마술을 좋아하는 분이라 해서 걱정되기도 했다. 본 것도 많으니 간단하게 해서는 되지 않겠구나 해서 촉박했지만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