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는 지난 10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은보감회)로부터 상하이지점 설립 내인가 획득을 통보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은보감회는 홈페이지에 코리안리의 중국 내 재보험지점 설립을 비준한다는 내용의 공식 문서를 게시했다.
내인가를 획득하면 지점 설립준비팀을 구성해 1년 내에 설립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후 본인가 절차를 거쳐 영업을 개시하게 된다.
상하이지점은 코리안리가 중국에 설립하는 첫 지점이다. 지난 2014년 지점 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지난해 중국 보험시장의 수입보험료는 5400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6.2% 증가했다. 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전 세계 수입보험료의 11%를 차지한다.
코리안리가 지난해 중국에서 거둬들인 거수보험료는 3142억원으로 전체 해외 수재보험료 1조6401억원 중 19% 규모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이번 내인가 획득을 계기로 본인가 획득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013년 취임 이후 해외 진출을 강조해 온 원 사장은 2015년 영국 로이즈에 법인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레이시아 라부안지점, 올해 두바이지점을 설립했으며 내년 스위스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원 사장은 “상하이지점은 영업이 불가능한 사무소의 한계를 극복하고 거대한 중국시장에서 영업기반을 확보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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