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401억원···3분기만에 흑자로 전환LCD 패널가 상승·차별화 제품 등 역할도 커
LG디스플레이는 24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1024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75억원, EBITDA는 1조205억원(EBITDA 이익률 17%)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증권가의 예상치보다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는 영업이익 786억원 수준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 76.1%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번 흑자전환은 LCD 패널 판가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 OLED TV와 IT 하이엔드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한 수익 확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013년 20만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2017년 170만대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판매 호조에 힘입어 5년여 만에 OLED TV 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1월 세계 최초로 OLED TV용 패널을 양산한 이후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다변화 해왔다. 월 페이퍼(Wall Paper) 및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Crystal Sound OLED) 등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대형 OLED TV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1%, 모바일용 패널이 21%,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0%, 모니터용 패널이 18%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상돈 부사장은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 예상으로 전 분기 대비 한자릿수 초중반 % 증가하고, 판가는 상승세 지속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제품 및 사이즈별 상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2018년과 2019년은 자사가 OLED로의 사업 전환을 하는 데 중요한 시기로, OLED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감과 동시에 LCD 부문의 차별화 전략을 가속화 함으로써 수익성 창출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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