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에브로(3부)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후반 38분 알레한드로 산체스와 교체될 때까지 8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4-4-2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케빈 가메이로와 산티 미나가 투톱으로 출전했고, 다니엘 바스, 카를로스 솔레르, 페란 토레스가 이강인과 미드필더진을 책임졌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출전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
스페인 주요 매체들은 이강인의 1군 정식 경기 데뷔를 비중 있게 다뤘다.
스페인 매체 AS는 "2001년생인 이강인이 1군 경기에 데뷔했다"라며 "아시아 선수가 발렌시아에서 1군 데뷔 경기를 치른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산티 미나가 후반 26분과 후반 35분 연속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했다.
이강인은 2011년 국내 TV 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축구 자질을 인정받은 뒤 그해 11월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해 큰 화제가 됐다. 발렌시아에서 유망주로 입지를 다진 이강인은 7월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1군 무대에 출전했고, 8월 12일 독일 레버쿠젠과 프리시즌 경기에선 1군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