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1일 ‘서울 금융중심지 시드니 IR’ 개최···호주 금융사 유치 노력

한국 금융시장 미래 발전 가능성 제시·호주 증권투자위원회 방문

2일 도쿄 방문해 일본 금융청 면담···감독당국간 협력 강화 방안 논의

금융감독원.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금융감독원은 31일 서울 금융중심지 정책 홍보 및 외국 금융회사 국내 유치 등을 위해 서울시와 공동으로 ‘2018년 서울 금융중심지 시드니 IR’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맥쿼리그룹, IFM 인베스터스, QIC 등 호주에 위치하고 있는 24개 금융회사의 임직원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의 기조연설, IFM 인베스트 및 맥쿼리그룹의 축사에 이어 금융위원회와 서울시 등에서 한국 금융정책, 금융중심지 환경 등을 소개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금융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변화와 기회에 대해 설명하면서 호주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참여를 요청했다.

그는 △인구 고령화와 연금자산의 축적 △지속가능 금융허브 △핀테크 금융허브 △한반도 평화 정착과 새로운 미래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권지점 신설을 고려중인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외국회사 시각에서 본 한국 시장의 매력’을 공유하고 한국투자공사는 회사의 ‘글로벌 자산운용전략’ 등을 안내했다.

또한 유 수석부원장은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CI)를 방문해 존 프라이스(John Price) 위원(부청장급) 등을 만나 한국 금융감독 당국과 ASIC간 핀테크 및 레그테크 관련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고, 양국간 핀테크 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제도 도입을 위해 법령 개정을 추진중인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와 관련해서도 향후 제도 활성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펀드 패스포트는어느 한 회원국에서 패스포트 펀드로 등록된 펀드의 경우 간소화된 등록절차를 통해 다른 회원국에서 판매 가능한 제도다.

한편 금감원은 오는 2일 도쿄에서 국내에 진출한 일본 IB 본사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아시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 내 지점 및 현지법인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국내 점포 추가 개설 등 영업 확대 관련 논의도 진행한다.

유 수석부원장은 일본 금융청 히미노 료조(Himino Ryozo) 금융국제심의관(차관급) 등과의 면담에서가상통화 취급업소 규율체계를 먼저 마련한 일본의 경험을 청취하고, 핀테크 산업 전반에 걸쳐 한·일 감독당국간 공조 강화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시드니 IR에서는 호주 소재 금융회사의 주된 관심사항 위주로 설명을 진행해 실절적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 IB 간담회 및 일본 금융청 방문 등을 통해 향후 양국간 공고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