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장관은 이날 세종시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선과 자동차는 가장 중요한 주력산업으로 최근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두 업종이) 단기적 어려움 많이 겪고 있어 지난주에 금융·세제 관련 업종 대책을 제시했고, 그 내용을 보완해 대책을 또 내놓을 것”이라며 “단기적인 금융 대책뿐 아니라 조선업과 자동차 업계 활성화, 수요증가 대책이 포함되며 대기업·중소기업 상생방안, 미래 경쟁력 확보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올해 안에 또 주력 제조업에 대한 혁신전략도 제시하겠다”며 “여기에는 단기적 활성화에 필요한 금융 제재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과 규제혁신을 통해 애로사항을 풀어주고 현장에서 수요를 창출하는 방법이 담길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조업이 (자본)투입으로 승부 보는 시기는 지났기에 스마트화, 소재·부품 고도화 등 근본적인 문제를 포함해서 발표 내용을 구성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업종 구조조정의 원칙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정부가 구조조정을 한다는) 사고를 바꿔야 한다”며 “구조조정은 시장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성 장관은 “자동차 업종의 문제들에 대해 저희가 금융 기관의 잣대를 갖고 '이런 기준에 의해 이걸 해 달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의 원칙에 의해 (구조조정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소·중견기업들이 단기적 전환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성 장관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발맞춰 연내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이 단순히 보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이뤄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올해 내놓을까 한다”며 “10개 정도의 과제를 선정해서 기술개발(R&D)에서부터 보급에 이르기까지 각 생태계를 형성해나갈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에 대규모 태양광·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타당하느냐는 질문에는 “새만금의 비전과 함께 공생해가면서 효율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잘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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