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장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예산심사에 참석해 박순자 위원장의 요구로 도면 유출 사건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의 도면은 LH가 작년부터 시행한 수도권 서부지역 택지 사업의 적법성을 검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올해 5월까지 사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출 경위를 찾기 위해 내부 감사를 벌였으나 경위가 확인되지 않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LH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 및 원흥지구 일대의 개발 도면이 유출됐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며 인천 논현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박 사장은 해당 지역은 신도시 검토 대상지가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는 "광역교통이나 부동산 상황 등 여러 여건상 제한이 있어서 신도시 대상 지역으로 적합하지 않아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정부에도 보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하기 앞서 경기도 공공택지 후보지도 LH와 경기도 내부 관계자에 의해 유출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ksb@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