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합뉴스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자회사인 ‘뉴젠’을 청산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도시바는 해외 원전건설사업 철수 방침에 따라 뉴젠의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한전을 비롯한 여러 업체와의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1월31일까지 청산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뉴젠이 보유한 무어사이드 원전 프로젝트 사업권은 영국 정부에 반환될 공산이 커졌다. 업계에서는 영국 정부가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을 다시 입찰에 부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전 측은 뉴젠 인수로 연국 원전시장에 진출하려던 계획은 무산됐지만 원전사업권을 따내고자 영국 정부와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역시 뉴젠 청산 등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무어사이드 사업에서 한국과 영국이 긴밀히 협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그간 영국 정부가 한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온 만큼 공개입찰을 하더라도 한전이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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