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내려가면 우리 몸의 조직들은 열을 뺏기지 않기 위해 수축하게 됩니다. 통증은 바로 이러한 수축작용이 신경에 자극을 일으킬 때 나타나는데요.
하지만 단순히 통증의 증가와 감소만으로는 관절염 자체의 완화와 악화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통증의 원인이 염증의 강도 외에도 몸의 상태, 개인별 차이, 성격, 사회적인 상황 등 매우 다양하기 때문.
따라서 추위로 인해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약물과 같은 의료적인 치료보다 운동과 같은 비약물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추위에도 몸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통증이 심해지면 고통으로 인해 활동이 위축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웅크리고 움직이지 않으면 체온이 더 떨어져 몸에 더 큰 스트레스를 주고 통증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지요.
따라서 걷기 등 평상시 신체활동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신체활동은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준비운동을 실시해 체온을 올린 뒤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기온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적으로 심해지고, 관절의 변형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일 수 있으니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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