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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中사업본부 ‘대규모’ 인사 단행···정의선 부회장 의중 반영(종합)

현대기아차, 中사업본부 ‘대규모’ 인사 단행···정의선 부회장 의중 반영(종합)

등록 2018.11.16 10:54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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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장공략 인적쇄신통해 전면 재조정 정 부회장 보임 후 사실상 첫 쇄신 인사조직 분위기 일신 의지 강하게 내비친 듯내년 EV 출시 및 수소전기차 판매 등 검토

현대기아차는 16일 중국사업본부 주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사진 왼쪽부터 이병호 중국사업총괄 사장, 차석주 중국제품개발본부장, 이혁준 중국 지주사 총경리. 사진=현대차그룹 제공현대기아차는 16일 중국사업본부 주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사진 왼쪽부터 이병호 중국사업총괄 사장, 차석주 중국제품개발본부장, 이혁준 중국 지주사 총경리.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이 보임 이후 사실상 중국사업본부에 대해 첫 쇄신인사를 단행했다.

현대기아차는 오늘(16일) 중국사업을 담당하던 설영흥 고문을 비상임 고문으로 발령하고 이병호 부사장을 중국사업총괄 사장으로 승진, 보임하는 등 중국사업본부 내 주요 임원들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중국연구소, 지주사, 생산본부 임원 교체 인사를 포함, 중국사업본부 내 모두 20여명에 달하는 임원 인사가 동시에 이뤄졌다. 중국에서의 경쟁력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했기 때문.

회사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가 정 수석부회장의 의중이 깊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자동차산업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조직 분위기 일신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것이란 분석이다. 2016년까지만 해도 중국은 현대·기아차의 최대 판매 시장이었지만, 2017년에는 국내와 미국시장 판매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정 수석부회장 보임 후 지난달 상품, 디자인, R&D 분야에 대해 실시한 일부 임원 인사가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이었다면, 이번 인사는 특정 본부에 대한 대규모 인사라는 점에서도 시사점이 크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사드 사태와 중국 현지업체들의 공세 등 영향으로 판매가 급격히 하락했다. 올해도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중국사업본부의 사업 시스템을 재구축해 경쟁력을 복원, 시장 확대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세운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의 본원적 경쟁력을 제고하고 조직 분위기 일신을 위한 쇄신 차원의 인사”라며 “현대·기아차의 전략시장인 중국에서 재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중국시장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새롭게 수립하고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중국 전략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중국 소비자 특성을 대거 반영한 볼륨급 신차 개발은 물론, 브랜드 인지도 획기적 향상을 위한 중장기 마케팅 방향성도 정립한다.

중국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 IT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 처음으로 중국 전용 EV를 출시하고 수소전기차 판매도 검토하는 등 선도적인 친환경차 기술력을 활용해 신에너지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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