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10억넘는 회삿돈 무단지원 의혹BBQ “사실 아냐···민형사 책임 물을 것”
16일 비비큐는 윤 회장이 회삿돈을 아들의 미국 유학 자금 및 생활비로 유용했다는 의혹 제기를 한 방송매체에 대해 “법원 결정을 무시한 사상 초유의 사건이며 언론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또 다른 형태의 갑질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비큐는 “이 매체는 BBQ가 신청한 방송금지가처분 중 법원이 일부 기각한 부분은 물론 인용한 부분까지 자극적으로 편집해 보도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비비큐는 해당 보도가 잘못된 제보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비큐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 10월까지 미국 법인의 재무전략팀장, CFO 등으로 근무하면서 매년 2~4배씩 증가한 체류비를 집행하는 방식으로 법인 자금을 유용했다.
의혹보도에서 증거자료로 제시된 영수증도 제보자가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 개인명의의 신용카드 사용 액수를 높여 신용도를 높게 유지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 비용으로 윤혜웅 매니저(윤 회장의 아들)의 유학 비용을 충당했다고 주장하며 증거로 제시한 자료도 비공식적인 문서에 불과하고 실제로 집행되지도 않았다고 역설했다.
비비큐 관계자는 “(제보자는)미국 법인의 CFO로 근무하던 2015년에 J2K라는 개인 회사를 설립하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행태를 보였고 제너시스BBQ그룹 및 미국 법인의 내부자료까지 불법적으로 반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해당 방송매체는 윤 매니저의 한달 생활비 1만7000 달러(한화 2000만원)을 비비큐 미국 법인 직원 급여에서 처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같은 지원은 8년동안 지속돼 금액만 10억원에 이른다는 지적이다. 비비큐가 신청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법원이 신청 내용 대부분을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버드대학 Extension School에 재학 중인 윤 회장의 아들 윤 매니저가 F-1 학생비자를 받을 수 없어 투자를 통해 허위로 미국 법인의 직책을 받는 방법으로 E2 비자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비비큐는 “해당 문서에는 기안자, 실무자, 결재자의 이름과 서명은커녕 문서가 작성된 날짜조차 적혀 있지 않다”면서 “만약에 해당 문서대로 비용이 집행됐다면 관련 품의서와 집행서류가 있어야 하는데 제보자조차 이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반대로 윤 회장과 가족이 아들인 윤 매니저에게 유학 비용을 송금한 객관적 자료를 확보해놓고 있다는 게 비비큐측 해명이다.
또한 윤 매니저는 미국 법인의 대주주로서 미국 법인의 운영을 위해 운영관리자로 맨해튼과 보스턴 매장 오픈과 매출증대를 위해 업무를 수행했다고 언급했다. 현재는 보스턴 매장의 업무만 수행하고 있으며 점장, 셰프와 같은 숙소를 사용하며 주말을 포함해 주당 약 40시간 가까이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비큐는 “제보자에 대한 형사고소를 준비 중에 있으며 않고 다분히 악의적인 제보로 ‘오너가 2세 프레임’에 맞춰 보도한 방송매체에 대해서도 민형사상 소송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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