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11일 정기 이사회에서 기업공개(IPO) 추진을 결의했다.
이번 IPO 추진은 오는 2022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비해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결정이다.
교보생명은 K-ICS 도입 시 수조원의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CS)는 이날 “새로운 제도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 확충이 필요하며 규제가 확정되기 전이라도 증자를 추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이사회에 제출했다.
교보생명은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 추가 선정, 지정감사인 감사, 상장 예비심사,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ICS 세부 지침이 확정되는 대로 증자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K-ICS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공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IPO는 자본 확충의 의미뿐 아니라 회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가 더욱 많아지고 사회적 책임도 더욱 커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IPO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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