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아성 넘기 역부족일일 매출 20억원 미만 예상“다음 주까지 추이 지켜봐야”
12일 관련업계는 넷마블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일일 매출이 20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기존 매출 1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의 3분기 기준 일매출평균 23억5000만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리니지M 이후 출시된 게임 중엔 최상위권 매출이나 올해 출시했던 게임의 틀은 넘지 못했다.
신한금융투자 이문종 연구원은 “국내 매출 순위와 구글플레이 전체 매출로 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매출은 출시일인 6일과 7일 양일 합산 35억원에서 4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6~7일 구글플레이 전체 매출을 기반으로 산정됐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 신작으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의 IP(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지난 6일 자정 출시 후 13시간 만에 iOS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다. 구글플레이에서도 리니지M에 이어 최고매출 2위에 올랐다.
그러나 기존 출시된 MMORPG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후 각각 7시간 9시간만에 iOS 매출 1위를 달성한 것보다 과잉경쟁 등으로 매출 상승 속도는 다소 더딘 것으로 파악된다. 블소 레볼루션 출시로 기존 시장 우려는 불식시켰으나, 만족할만한 성과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신작 공백 및 기저 효과에 따른 올해 실적 역성장으로 넷마블에 대해 꾸준히 실적 역성장 등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 지난해 연결기준 넷마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4250억원, 5100억원이나 올해는 2조1060억원, 28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저들 반응도 엇갈린다. 원작인 PC버전 블레이드앤소울에 비견되는 게임이라고 극찬하는 이용자 의견이 있는가 한편 잦은 비정상 종료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다.
키움증권 김학준 연구원 역시 “블소 레볼루션을 통한 급격한 실적 개선보다 내년 신작들의 성과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 그는 내년 상반기 다수의 출시 모멘텀이 존재한다며 “세븐나이츠2의 IP파워, A3의 지스타 호평 등을 감안하면 일정성과 이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넷마블은 “올해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외에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세븐나이츠2’, ‘BTS WORLD’ 등 신작을 내년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더욱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적화 문제에 관해서는 꾸준히 노력 중이며 내일 대규모 업데이트 등을 계획 중에 있다”며 “긴호흡으로 봐달라”고 부탁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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