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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소난골 드릴십 2척 내년초 인도 확정···“유동성 확보”

대우조선, 소난골 드릴십 2척 내년초 인도 확정···“유동성 확보”

등록 2018.12.26 11:15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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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대금 9000억 확보···손익개선 기대

대우조선, 소난골 드릴십 2척 내년초 인도 확정···“유동성 확보” 기사의 사진

대우조선해양이 2013년 수주한 소난골(Sonangol) 드릴십 2척을 마침내 내년 상반기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장기 미인도 해양 프로젝트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했다는 평가다.

대우조선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 2척을 내년 1월말과 3월말까지 각 1척씩 인도하기로 선주 측과 최종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종 확정 계약가는 선수금을 포함해 척당 약 5억3000만 달러다. 이는 현재 시장가격을 훨씬 상회하는 금액이다.

대우조선의 소난골 프로젝트는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선주 측이 인도대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도가 계속 지연돼 왔다가 올해 유가가 60달러 선을 넘어서며 협상이 급진전돼 인도 일정을 확정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시장 환경이 악화되고, 드릴십의 시장가격도 급락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줄어든 가치를 모두 회계처리를 통해 사전 반영했다”며 “이번 계약가 확정에 따른 추가 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내년 초 드릴십 2척을 인도하면 일시금으로 약 9000억원 상당의 인도대금을 받게 돼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지연됐던 소난골 프로젝트는 대우조선 부실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이를 통해 대규모 유동성이 확보돼 재무구조 개선과 조기 경영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번 일괄타결을 위한 협상과 제품 실사과정에서 선주 측은 인도와 동시에 품질보증 의무를 종료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기존 협의되고 있던 드릴십 인도를 위한 지분 투자건도 무효가 됐다. 이런 합의를 통해 인도 후에 발생할 수 있는 건조자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는 게 대우조선 측의 설명이다.

소난골 드릴십의 인도가 확정된 대우조선은 현재 건조중인 드릴십 6척에 대한 인도 일정이 모두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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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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