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조용병 회장은 신한 금융 자회사 CEO 인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신년회 행사에 어울리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으로 대신했다.
이날 행사에는 위성호 신한은행장과 진옥동 차기 신한은행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위 은행장과 진 내정자 모두 외부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참석했으며 임 사장은 이번 CEO 인사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최근 불거진 인사 후폭풍은 일단락 되는 분위기다. 위 행장이 인사에 대해 ‘퇴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당황스럽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조직 내부에 혼란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진 내정자의 선임 여부가 확정되면서 조직은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조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원(ONE) 신한’을 강조하며 조직과 채널, 인력, 상품·서비스 등 모든 것을 원 신한 관점에서 통합해 그룹 전체가 하나의 목표로 일관되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세대교체를 위한 그룹 경영진 인사를 단행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능력있는 인재 중용, 외부인재 수혈, 여성리더 육성 등 그룹 차원의 쇄신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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