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박지원, 손혜원 ‘쪽지예산’ 의혹에 “아니다”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캡처

목포시에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자유한국당이 ‘쪽지예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목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쪽지예산이 아니라고 적극해명했다. 박 의원은 앞서 손 의원의 투기 의혹을 번복하기도 하며 이 문제를 자주 언급하고 있다.

18일 송언석 한국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2017년 12월 2018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신규 사업으로 ‘목포 근대문화자원 활용 관광자원화’ 사업 7억원을 반영했다”며 “이 사업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 편성되지 않은 사업”이라며 손 의원과 측근들이 부동산을 집중 매입한 지역 관련 ‘쪽지예산’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부 언론에 보도된 목포 근대역사문화자원 활용 관광자원화 사업의 손 의원 관련 보도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아 사실을 밝힌다”며 “이 사업은 목포시 건의를 받아 2017년말 예산국회에서 반영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총사업비 60억원 중) 국비 30억원은 박지원 의원실과 상임위, 예결위에서 소정 절차를 거쳤기에 손혜원 의원과는 무관함을 밝힌다”며 “나머지 30억원도 총 60억원 사업비 중 국비 30억원에 대한 지방비 매칭 예산으로 손 의원과 무관하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목포에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손 의원에 대해 문제없다는 식의 발언을 하다,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입장을 바꾸어 논란이 일었다. 그러다 쪽지예산 문제에 대해선 다시 옹호하는 의견을 내놓는 등 자주 입장을 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