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클래식 하지만 최첨단 기술 접목 세단”“G90 다이나믹한 감성 강조 관심 드러내”
박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제네시스 G90에 대해 “전면부 디자인은 역동적으로 만들어 기존 모델과 차별화에 성공했다”라며 “이에 반해 후면부 디자인은 다소 밋밋하지만 제네시스의 정체성 잘 드러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네시스 G90에 대해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박 사장은 기자에게 “‘제네시스 G90’을 시승해 봤느냐?”라고 물으며 “승차감과 정숙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혹시 신형 K9과 비교해서 디자인과 상품성 면에서 어떤지 평가 해달라”라며 G90을 의식하는 듯한 질문을 이어갔다.
박 사장은 제네시스 G90과 K9의 시장 분석에 대해서는 “G90과 K9은 지향하는 방향은 같을 수 있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확연하게 다른 차량”이라며 “G90이 다이내믹한 감성을 강조한 반면 K9은 클래식하지만 최첨단 기술이 접목한 플래그십 세단”이라며 자사의 디자인과 기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형 세단을 선택하는 고객의 취향도 다양해 제네시스와 K9은 엄연히 다른 세단으로 고객 선호도에 따라 양사 플래그십 세단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네시스 G90과 K9의 객관적인 상품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박 사장은 “제네시스와 기아차 모두 큰 틀에서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고 있다”라며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는 것이 양사에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기아차의 대형 세단 K9은 동급 경쟁 차종인 제네시스 EQ900(G90)에 상대적으로 판매에 열세를 보였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하지만 기아차는 지난해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 ‘더 K9’ 시장에 내놓으면서 매월 1000대 이상 판매를 이어가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 K9의 지난해 판매량은 총 1만1843대로 전년 대비 579대 대비 판매량이 무려 20배나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존 주력모델인 K시리즈, 쏘울, 스포티지 등과 함께 더 K9을 통해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도 연착륙을 통해 수익성 향상과 함께 고급화 이미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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