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설립한 유망 바이오벤처췌장암 치료 후보물질 韓·美 1상 계획
OCI는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 29.3%)가 됐으며,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동개발권과 신규 파이프라인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권리 등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작년 7월 OCI가 바이오사업본부를 꾸린 이후 첫 투자다.
OCI는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 SNB-101과 이중나노미셀 플랫폼 기술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이 기술과 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한미약품, CJ제일제당 등에서 의약품 연구 및 임상 경험 등을 쌓은 박영환 대표가 2017년 5월 창업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항암제 나노의약품에 특화된 약물전달시스템 연구개발회사로 본사는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에 있으며 인천 송도에 연구소가 위치하고 있다.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SNB-101은 다양한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적이었던 기존의 세포독성항암제의 단점을 해소했다”며 “기존 나노항암제가 임상단계로 진입하지 못했던 가장 큰 장벽인 대량생산검증 단계를 통과했으며 EU GMP(유럽연합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인증을 가진 항암제 전용공장에서 무균제제로 시험 생산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현재 SNB-101은 전임상 후기단계로서 2019년 하반기에 미국 FDA 및 한국 식약처에 임상1상 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
이중나노미셀 기술은 약물전달기술이다, 항암 치료 후보 물질들은 물에 잘 녹지 않아 약효발현이 어려운 것이 가장 큰 단점이였다. 하지만 이중나노미셀 기술은 기존 물질 대비 혁신적으로 용해도와 안정성을 향상 시켜 암세포에 직접 도달하는 확률을 높이고 부작용을 감소시킨다.
또한 다양한 약물들에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에 유리하다.
박영환 대표는 “이번 투자로 핵심 파이프라인인 SNB-101의 임상 진입과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항암제에 특화된 약물전달기술로 본격적인 항암제 연구개발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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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han22@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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