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는 23일 밤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한반도에 엄청난 기회가 오고 있다"고 예상했다.
짐 로저스는 "남한과 북한에 아주 엄청난 기회가 오고 있다. 한반도가 통일되고 개방되면 20년 간 한반도가 세상에서 제일 주목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짐 로저스는 "북한의 개방은 1980년대 중국의 덩샤오핑이 한 것과 같은 길"이라며 "남한의 자본·경영기술, 북한의 풍부한 천연자원·값싸고 숙련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에 정말 투자하고 싶지만 (나는) 미국인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다"며 "북한은 모든 것이 저렴하기 때문에 현재 투자 위험도가 낮다"고 덧붙였다.
짐 로저스는 수년 내 최악의 세계 경제 위기가 올 거라는 자신의 비관적 전망에 대해 "2008년 이후 전 세계에서 부채가 치솟고 있다"며 "다음번에 위기가 닥친다면 더 심각할 것이다. 다른 사람 이야기나 인터넷이 아니라 자신을 믿고 방법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한국 젊은이들이 공무원이 되기를 원하지만, 민간 기업에서 일해야 한다"며 "한반도에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굉장히 역동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 조지 소로스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 회장과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손꼽힌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