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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반납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美에 자동차관세 면제 요청

설 연휴 반납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美에 자동차관세 면제 요청

등록 2019.02.06 17:14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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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인사들과 만나 미국이 검토 중인 자동차 관세에서 한국을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정부와 의회 유력 인사들을 만나 자동차 관세와 관련한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한국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USTR),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인사와 척 그래슬리 상원 재무위원장, 리처드 닐 하원 세입위원장 등 의회 내 통상 관련 의원과 미국 업계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그는 한국이 미국의 주요 교역국 중 가장 먼저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하고 발효했고, 이를 통해 미국의 자동차 분야 요구를 반영하고 상호 호혜적인 교역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 경제·동맹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에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면 안 된다는 점을 주장했다.

미국 정부 인사들은 한미FTA 개정협정 비준 등 그간 한미 경제협력 관계 발전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 인사들은 한국이 FTA 체결국이자 성공적인 개정협상 타결국으로서 다른 국가와 상황이 다르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국의 상황이 고려될 수 있도록 백악관 주요 인사들에게 적극적으로 의사를 개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 상무부는 관세 부과 계획 등 권고안을 담은 보고서를 오는 19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에 제출해야 한다.

보고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든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20∼25% 관세를 부과하거나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 관련 부품에만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한편, 김 본부장은 이번 방미에서 한국산 철강 수출 쿼터(할당)에 대한 제도 개선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특정 품목을 쿼터에서 제외하는 품목 예외 신청에 대해 미국의 조속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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