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osteoarthritis) :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손상 및 퇴행성 변화로 관절 연골이 파괴되고 염증과 통증이 발생
퇴행성관절염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임에도, 발병 원인이 불명확해 근본적 예방이나 치료는 어려운 골치 아픈 존재로 여겨져 왔는데요.
최근 국내 연구진이 이 고질병의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주인공은 전장수 교수(광주과학기술원)와 류제황 교수(전남대학교) 공동 연구팀.
연구팀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름 아닌 콜.레.스.테.롤. 정상 연골보다 퇴행 연골에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유입되는 현상이 확인된 것이지요.
▲콜레스테롤(cholesterol) : 지방 성분의 일종으로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지만 동맥경화나 치매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기도
아울러 연구팀은 이렇게 증가한 콜레스테롤 대사산물이 일련의 과정을 거쳐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킨다는 사실도 밝혀냈는데요.
퇴행성관절염 역시 (동맥경화처럼) 콜레스테롤 대사에 의해 능동적으로 유발되는 대사성 질환이었던 것.
퇴행성관절염이 단지 노화에 따른 부수적인 질병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 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도 개재됐는데요(2.7일자).
연구를 주도한 전 교수와 류 교수는 “이번 논문이 퇴행성관절염의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나이 탓만 하며 진통제로 버티는 게 다였던 지긋지긋한 관절염, 이제 제대로 막고 또 고쳐볼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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