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황교안·오세훈·김진태(기호순) 후보는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할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경쟁했다.
황 후보는 “누구는 이래서 안 되고, 누구는 저래서 안 된다며 서로 손가락질만 하다가 망하지 않았는가”라며 “자기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당을 망치고 나라를 망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렇게 하지 않고 모두를 끌어안고 가겠다. 맏형처럼 든든하게 당원들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9년 동안 죽어있었다. 여러분이 오세훈을 버리신다면 이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라며 “정말 뛰고 싶다. 일하고 싶다. 버리지 말고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수도권 선거는 박빙의 승부인데, 지금 이 자리에서 듣기 좋은 얘기, 속 시원한 얘기를 잘한다고 내년 총선에서 ‘효자노릇’ 할 수 있나”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더 가깝다고 하면 국민이 표를 주시느냐”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촛불에 놀라 다 도망갈 때 끝까지 당을 지킨 사람이 누구인가. 왔다 갔다 한 사람, 기회를 엿본 사람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어디를 가나 ‘김진태’를 외치고 있다. 지금 여러분이 보고 계신대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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