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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파산절차 밟나···매각 또 불발

성동조선, 파산절차 밟나···매각 또 불발

등록 2019.02.22 17:08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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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법 “3월 중 재입찰 검토”

성동조선해양 통영조선소 전경. 사진=성동조선해양 홈페이지성동조선해양 통영조선소 전경. 사진=성동조선해양 홈페이지

기업회생절차를 진행중인 성동조선해양의 매각 작업이 또 불발됐다. 마땅한 인수 대상자를 찾지 못하면 파산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2일 창원지방법원 및 업계에 따르면 회생절차를 담당하는 창원지법과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성동조선 매각 작업이 유찰돼 3월 중으로 다시 재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국내 전략적투자자(SI)와 컨소시엄을 이룬 싱가포르계 펀드 컨소시엄이 인수 의지는 강했지만 계약 이행보증금을 납입하지 않아 유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지법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봤던 곳이 자금 조달 증빙 과정에서 미흡했다”고 말했다.

성동조선은 지난해 하반기 1차 매각 때 통영조선소 전체를 매각대상 자산으로 선정해 한 군데도 응찰하지 않았다. 이번 2차 입찰에선 1∼3야드와 회사 자산·설비에 대한 분할매각을 허용해 3곳이 예비 입찰에 참여했지만, 인수제안서의 미비한 부분이 많아 법원에서 한 차례 보완 요청을 하기도 했다.

성동조선은 2004년초 선박 건조 시장에 뛰어든 중견조선소다.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부족과 수주 부진으로 2010년 4월 채권단 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8년간 주채권자인 수출입은행 등이 회사에 3조원이 넘는 공적 자금을 투입했으나 경영 상황은 지속적으로 악화돼 결국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3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성동조선해양은 2017년 11월 마지막 선박을 인도한 후 현재까지 영업이 중단돼 협력사는 모두 떠났다. 전체 직원 800여명 중 야드 관리 직원 등 100여 명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무급 휴직 중이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직원들이 새 주인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매각이 유찰돼 안타깝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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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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