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FOMC 의사록을 통해 확인된 미 연준의 통화 완화적인 자세는 글로벌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주는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28일 중국 A주의 MSCI EM 지수 비중 발표와 27~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 다음 달 1일 예정된 미중 무역분쟁 최종 협상 기한 등 수급 방향성을 결정할 빅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사 별 코스피 주간예상 밴드는 NH투자증권 2180~2260, KTB투자증권 2190~2240, 하나금융투자 2200~2250 등이다.
오는 28일에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인 MSCI가 신흥시장 지수에서 중국 본토주식인 A주 편입 비중을 20%까지 높일 것인지 여부도 결정된다.
현재 MSCI는 A주 중 대형주 시가총액의 5%만 신흥시장 지수에 반영하고 있다. 만약 A주 편입비중을 20%로 높이면 A주가 전체 신흥시장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의 0.71%에서 2020년 5월 3.4%까지 높아져 더 많은 자금이 중국 증시에 몰려오게 된다.
중국 화창증권은 중국 증시에 610억 달러(약 68조6000억원)의 글로벌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 중국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우선 27일 국가통계국이 중국의 1월 공업기업 이윤을 발표한다.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지난해 11월 1.8% 감소,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12월에는 1.9% 감소로 낙폭이 한층 더 확대돼 중국 경기 둔화우려가 확대됐다.
이재선 KTB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지난 11월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대화 채널이 재개되었다는 점에 긍정적인 평가를 부여할 것”이라며 “실제로 외국인은 연초 이후 건설 1739억원), 철강 408억원, 유틸리티 1810억원 등 남북경협업종을 꾸준히 매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에 따라 시장은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2월 중국 공식 제조업 PMI가 49.8로, 전달보다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비록 석달 연속 50 미만을 기록한 것이지만 전달의 49.5에서 소폭 오른 것이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이밖에 25~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3대 IT전시회인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9, 베트남 하노이에서 27~28일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브렉시트 수정안 관련 표결 등 글로벌 이벤트도 중국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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