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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몽골 노선 따낸 비결

[뉴스분석]아시아나항공, 몽골 노선 따낸 비결

등록 2019.02.27 10:42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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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와 비슷한 항공운임 제시 적중대한항공보다 25~30% 저렴···최대 45%‘소비자 편익 강화’ 취지 ···사회공헌 계획도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의 운수권을 따 낸 데에는 파격적인 운임 전략이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5일 오후 항공교통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인천∼울란바토르 등 16개 노선의 운수권 배분을 논의했다. 각 항공사들은 위원회 회의에 앞서 별도 프레젠테이션을 갖고, 신청서를 제출한 노선에 대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자리에서 몽골 노선의 항공운임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제시한 가격대와 비슷하게 맞추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보다 평균 25~30%, 최대 45%까지 저렴한 항공권을 팔겠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열린 몽골 정부와의 항공회담에서 대한항공이 30년간 독점 체제를 유지한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복수항공사 취항이 가능하도록 합의한 바 있다.

이 노선은 비슷한 거리의 타 노선보다 항공권 가격이 2배 가량 높고, 해마다 증가하는 항공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만성적인 항공권 부족이 발생해 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소비자 편익을 강화하겠다는 국토부의 취지를 명확하게 명중했다.

대한항공이 판매하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항공권은 50만~100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약 35만~70만원대 전후의 가격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의 프레젠테이션에는 몽골 지역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취항지를 대상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아름다운교실’을 꼽을 수 있다. 임직원이 직접 취항지를 방문해 교육 기자재 등을 기부하고, 현지 학생들과 만나 강연과 정서교류 활동을 펼치는 현지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또 취항지 대상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나 학교시설 보수 등의 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 내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취항을 계획 중이다. 290석 규모의 A330-300을 투입해 주3회 운항하게 된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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