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진행될 정식 회담 성공 기대
이날 두 정상은 첫 ‘하노이 대좌’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강조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베트남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바라건대 이번 정상회담이 1차 정상회담과 동등하거나 아니면 더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매우 성공적인 1차 정상회담을 했다. 첫 번째 정상회담은 커다란 성공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고, 가장 큰 진전은 우리 관계다. 매우 좋은 관계”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한은 어마어마하고 믿을 수 없는 무한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굉장한 미래를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돕기를 고대한다. 우리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도 “사방에 불신과 오해의 눈초리들도 있고 또 적대적인 낡은 관행이 우리가 가는 길을 막으려고 했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다 깨버리고 극복하고 다시 마주 걸어서 260일 만에 여기 하노이까지 걸어왔다”며 “이번에 모든 사람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회담을 언급했다.
이어 “그 기간이 생각해보면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던 기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20여분 동안 단독 회담을 하고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28일 진행될 정식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 모두 발언에서 “내일 굉장히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늘 저녁 식사는 아마도 매우 짧을 것”이라면서 “다음날 정식 회담이 아주 멋진 상황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김 위원장과 제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도 이번 회담을 놓고 “우리는 아주 흥미로운 대화를 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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