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여야가 힘을 합해서 할 일 많다”문희상 “두 달째 개점휴업 상태인 국회”손학규 “통합 얘기를 함부로 하지 말라”
28일 황교안 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가 “오늘 북미회담이 열리고 있는데, 결과에 따라서 남북관계도 새롭게 정립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앞으로 많은 대화를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황 대표는 “미북이 로드맵을 잘 마련해 말뿐 아니라 이행 과정도 잘 협의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북미회담을) 잘 살펴보겠다”며 “남북관계가 잘 풀려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보 걱정 없는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는데, 북한이 진정성 있는 (비핵화) 합의나 합의이행을 하지 않았던 것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대표는 “오늘 오후 회담 결과가 나오면 여야가 힘을 합해서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다”며 “남북관계가 잘 풀려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면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황 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도 만나 국회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황 대표는 “우리당도 노력하고 있지만 여당에서도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국당이 몇 가지 요청을 했는데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국회가 정상화되기 쉽지 않다는 걱정을 한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황 대표에게 국회의 당면 과제 등을 적은 서류를 전달하면서 “(황 대표가) 당에만 신경 쓰지 말고 두 달째 개점휴업 상태인 국회를 꼭 도와달라”며 “민생문제, 개혁과제, 한반도 평화문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100주년 등을 못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문 의장은 “여당과 정부가 국정 운영의 최종 책임자이기 때문에 양보할 수 있는 것은 먼저 양보해야 한다고 의장으로서 이야기한다”며 “하지만 야당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거나 특기인 ‘깐죽거리기’를 하면 공동으로 질책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선 질책을 들어야 했다. 손 대표는 황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정당 간에 존중을 하고 예우를 해야 한다”며 “당대당 통합이라는 이런 얘기를 함부로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에 황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왔는데 당이 갖고 있는 역량과 한국당의 역량으로 정부의 잘못된 폭정을 막아내는 데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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