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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통신, 북미회담 결렬 언급없이···“새 상봉 약속, 생산적 대화 이어가기로”

北통신, 북미회담 결렬 언급없이···“새 상봉 약속, 생산적 대화 이어가기로”

등록 2019.03.01 10:06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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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통신, 북미회담 결렬 언급없이···“새 상봉 약속, 생산적 대화 이어가기로”/ 사진=백악관 트위터제공(연합뉴스)北통신, 북미회담 결렬 언급없이···“새 상봉 약속, 생산적 대화 이어가기로”/ 사진=백악관 트위터제공(연합뉴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가 결렬된 가운데, 북한 매체들이 이를 언급하지 않은 채 북미 양측이 새 정상회담을 약속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오늘(1일)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회담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두 나라 사이에 수십여년간 지속된 불신과 적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해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했다.

통신은 양측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역사적인 노정에서 괄목할만한 전진이 이루어졌다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했다"며 "이를 토대로 북미 관계개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서 나서는 실천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건설적이고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했다"고 소개했다.

양국 정상이 "북미 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가는 여정에서 피치 못할 난관과 곡절이 있지만 서로 손을 굳게 잡고 지혜와 인내를 발휘해 함께 헤쳐나간다면 북미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표명했다"고도 전했다.

통신은 두 나라 정상이 이번 회담을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더욱 두터이 하고 두 나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의 획기적 발전을 위하여 생산적인 대화들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작별에 대해서도 통신은 양국 정상이 "먼 길을 오가며 이번 상봉과 회담의 성과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며 "새로운 상봉을 약속하며 작별인사를 나눴다"고 했다.

이 같은 북한 매체의 보도는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하노이에서 연 기자회견과 분위기가 다르다. 이날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베트남 하노이의 북한 대표단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서 심야에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적인 제재 해제가 아닌 민생에 지장을 주는 일부 재제 해제를 요구했다고 밝히며 "현 단계에서 우리가 제안한 것보다 더 좋은 합의가 이뤄질수 있는 것인지는 이 자리에서 말하기 힘들다. 이런 기회마저 다시 오기 힘들 수 있다"고 했다.

최 부상도 북한이 최선을 다했지만 미국이 물러서지 않아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취지로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앞으로의 이런 조미거래에 대해서 좀 의욕을 잃지 않으시지 않았는가 하는 이런 느낌을 제가 받았다. 다음번 회담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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