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KCGI는 “주주제안을 통해 한진칼의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투명성을 증진시켜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고 지속적 성장을 담보함으로써 한진그룹을 국민들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진칼 경영진은 지난 14일까지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 결의를 미루면서까지 이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KCGI의 주주제안이 적법하다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두 차례나 불복하기 위해서 다수의 대형 법무법인에 거액의 소송비용을 지급하는 등 회사의 재산을 불필요하게 낭비했고 ‘주주제안 안건에 대한 조건부 상정’이라는 전례 없는 결정을 내렸다”며 “한진칼의 경영진은 2대 주주의 건전한 주주제안마저 봉쇄하기 위하여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총 안건에 대해 “그동안 한진그룹의 기업가치를 저해하고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다른 주주들을 희생시키는 행태로서 지속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돼 왔던 사항”이라며 “그럼에도 한진칼 경영진은 어떠한 시정이나 개선의 노력도 없이 금번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다시 상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KCGI는 한진칼 경영진이 전자투표 도입을 거부했고 지난해 12월5일 이사회 의사록 제공을 요청했으나 불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CGI는 일련의 주주권익 침해행위라고 우려하며 “KCGI는 한진칼의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진칼이 직원, 주주 및 고객을 위한 회사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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