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F 수탁기관인 수은은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2013년부터 시민사회·학계·산업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해왔다.
이날 열린 자문회의에선 올해 한국의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가입 10주년을 맞아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EDCF 운용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은 “EDCF는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원조사업에서 국제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도 수주를 늘이려면 기술경쟁력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종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전 한국개발정책학회장)는 “EDCF는 양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국제개발협력에 있어 국제적 요구에도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개발사업의 환경․사회영향에 대한 시민사회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수은 관계자는 “자문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참고해 우리나라의 경제규모와 국격에 맞게 원조의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룰 수 있도록 EDCF를 운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