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20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M&A 현황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5G 관련 M&A를 이미 진행하고 있는 게 있다”며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해왔고 앞으로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도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사업 시도를 위해서 M&A를 포함한 모든 부문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100조원에 달하는 현금 보유고가 주목받으며 이를 활용한 M&A에 자주 연결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2월 초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최근 활발한 글로벌 경영행보를 보이는 등 본격적인 미래먹거리 찾기에 속도를 높이면서다.
반면 삼성전자는 2016년 80억달러(약 9조)를 투자해 세계 1위 전자 장비 전문 기업인 ‘하만(Harman)’을 인수한 이후 이렇다 할 대형 M&A가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업체 NXP 인수설에 휩싸였다가 “검토 없음”을 공식 해명하기도 했다. 여기에 아랍에미리트(UAE) 국영기업 ATIC 소유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글로벌파운더리’ M&A설도 무성하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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