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포항 지열발전 영구 중단”···조사연구단 발표 수용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다세대 주택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정부는 지역발전소가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지진을 촉발했다는 정부조사연구단 발표를 수용하고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영구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조사연구단의 연구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연구 결과에 따라 정부가 앞으로 취해야 할 조치를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지역발전소 완전 폐쇄와 관련 사업에 대한 조사 및 감사, 피해지역 복구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포항시와 협조해 현지 중지된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은 관련 절차를 거쳐 영구 중단시키고 해당 부지는 전문가와 협의해 안전성이 확보되는 방식으로 조속히 원상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국민감사가 청구돼 있다”며 “이와 별도로 사업의 진행 과정과 부지 선정의 적정성 여부 등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