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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사장에 손병석 전 차관 내정···이르면 내일 취임

[단독]코레일 사장에 손병석 전 차관 내정···이르면 내일 취임

등록 2019.03.26 08:25

수정 2019.03.28 09:43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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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사장에 손병석 전 차관 내정···이르면 내일 취임 기사의 사진

손병석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이 코레일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차관은 이달 초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국토부 장관 후보자)과 함께 유력한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최 장관 후보자가 국토부 장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등 임명 절차가 진행되면서 손 전 차관이 코레일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에 따른 오영식 전 사장의 사의로 공석이된 코레일 사장에 손병석 전 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토부가 손 전 차관에게 코레일 사장 내정을 통보하고 취임식 등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은 이르면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코레일 신임 사장 공모에는 손 전 차관을 포함해 10여명이 지원했다.

2월 코레일 임원추천위원회의가 5배수로 후보자를 추천한 이후 이달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2배수까지 압축해 국토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최종 후보자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청와대에 제청한 이후 최근 국토부가 손 전 차관으로 재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 내정자는 1962년 경남 밀양 출생으로 1986년 22회 기술고등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배재고와 서울대 건축학과, 서울대 건축학 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그는 지난 2006년 행정복합도시기획팀장을 거쳐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등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국토정책국장, 수자원정책국장, 철도국장,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기조실장 등 국토부 요직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국내 국토·도시·주택·건설 정책을 전담하는 국토교통부 1차관까지 역임했다.

손 전 차관은 부처 내외에서 소통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부에선 국토, 교통 분야 아이디어가 많아 ‘천재’, ‘꾀돌이’로 불리기도 한다. 소탈하고 토론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정호 장관 후보자와는 그가 국토부 기조실장 당시 최 후보자가 국토부 2차관으로 손발을 맞춘 사실이 있다.

그가 국토부 철도국장으로 재임한 이력이 있는 데다가 현직 김현미 장관 시절 1차관을 거친 만큼 코레일과 SRT통합을 비롯한 철도 공공성 회복과 남북철도 연결 정책에 적합하다는 평이 나온다.

무엇보다 정치인 출신 전임 오영식 전 사장이 KTX탈선 사고 등 철도 비전문성이 부각됐다는 측면에서 관료의 합리성과 정무적 감각까지 갖춘 손 전 차관을 내정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그의 아내는 조달청 첫 여성국장 및 지방청장에 오른 장경순 조달청 차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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