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26일 오후 김다운 씨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다운 씨는 이날 오후 1시40분쯤 안양동안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수원지검 안양지원으로 향했다.
앞서 전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다운 씨의 실명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유치장에서 나온 김다운 씨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줄곧 고개를 숙인 채 호송차에 올랐다.
김다운 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범죄를 계획했냐'는 질문에는 "일정 부분 계획한 것은 맞는데 제가 죽이지 않았다"고 말했고 '피해자들에 할 말 없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다운 씨는 조선족 공범 3명과 지난달 25일 이씨 부모 아파트에서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가방을 강탈한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됐다.
김다운 씨는 범행 직후 중국 칭다오로 도주한 공범들이 이씨 부모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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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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