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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지난해 순익 약 2조5000억···대우조선 구조조정 중 비용 일부 환입

산업은행, 지난해 순익 약 2조5000억···대우조선 구조조정 중 비용 일부 환입

등록 2019.03.31 09:4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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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이익기반에 2년 연속 흑자기조다양한 정책금융 프로그램 출시계획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관련 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관련 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산업은행이 지난 2018년 2조5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식했던 주식손상 관련 비용 일부가 환입된 결과다.

31일 산업은행은 지난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영업실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측은 조선·해운·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신규 지원 등에 따른 손실 부담에도 경상적 이익기반에 힘입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체 손실 흡수 능력인 이익유보가 확대됨에 따라 혁신성장 지원 등 향후 원활한 정책금융 기능 수행을 위한 토대를 보강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 같은 이익유보 확대분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출시할 계획이다. 혁신성장 분야와 일자리창출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 직·간접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사회적 기업, 소셜 벤처기업 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저금리 기조 하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시중 잉여자금을 산업자금으로 유입하고자 특별예수금 판매 등 은행 본연의 금융 중개 기능도 적극 수행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향후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기반한 모험자본 육성, 선제적 산업혁신 지원 등 혁신금융을 선도하는 역할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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