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 중 보험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를 도입해 가계대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보험사의 대출채권은 22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말 207조7000억원에 비해 15조8000억원(7.6%) 증가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은 116조5000억원에서 121조8000억원으로 5조3000억원(4.6%), 기업대출은 90조6000억원에서 100조6000억원으로 10조원(11.1%) 늘었다.
증가폭이 상대적 큰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이 32조7000억원에서 37조7000억원으로 5조원(15.4%), 중소기업대출이 57조9000억원에서 62조9000억원으로 5조원(8.6%)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보험계약대출이 59조원에서 64조원으로 5조원(8.4%), 주택담보대출이 45조5000억원에서 46조2000억원으로 7000억원(1.5%) 늘었다.
대출채권 연체율은 0.51%에서 0.29%로 0.2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은 0.58%로 0.06%포인트 높아졌으나 기업대출은 0.12%로 0.38%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31%에서 0.38%로 0.07%포인트, 나머지 대출 연체율이 1.3%에서 1.36%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은 9442억원에서 6139억원으로 3303억원(35%)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은 0.45%에서 0.27%로 0.18%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은 0.2%에서 0.18%로 0.02%포인트, 기업대출은 0.78%에서 0.39%로 0.39%포인트 부실채권비율이 낮아졌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대출채권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보고 향후 가계대출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영일 금감원 보험감독국 팀장은 “금리 인상,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연체율 등 가계대출 건전성지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중 보험권 DSR 관리지표를 도입해 차주의 상환능력에 부합하는 여신 취급 유도 등 가계대출 규모와 건전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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